종신보험이 생보사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대형사들이 중소형사들에 비해 일찍 전문설계사 육성 등 신채널 확대에 나서면서 시장을 선점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형 생보사인 SK생명은 수입보험료에서 삼성 등 빅3를 앞질러 주목된다.
또한 전통적으로 종신보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외국사들도 빅3사에 선두 자리를 내줘 시장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사업년도(4월) 들어 지난 10월까지 생보사들의 종신보험 수입보험료가 빅3에 편중돼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표참조>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이 5500억원, 대한생명 3552억원, 교보생명 1546억원을 기록해 종신보험시장에서도 빅3를 유지했다.
이는 대형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판매 조직 확대와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브랜드 파워에 시장 선점 효과가 더해 진데 따른 것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종신보험 판매 전문 조직인 남성설계사 지점을 24개로 증설했으며 교보생명은 지난달 5개 지점을 추가해 총 12개의 FC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비싼 대신 종신보장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고 일반과 재해사망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대형생보사들은 하반기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에 대비해 다양한 특약 개발과 기존 가입자에 대한 변동금리형 전환 등 고객 유인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종신보험시장에 진입이 상대적으로 늦은 중소형사들은 실적이 저조했다. 이들 중소형사들도 최근 전문 판매조직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종신보험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종신보험이 주력상품인 외국사들도 국내사들의 공격적인 판매로 인해 선두권에서 밀려나 대조를 이뤘다. 이로인해 내년부터는 전통적인 종신보험상품 강화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특약등을 개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종신보험시장이 보장성 보험에서 탈피 보험사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내년에도 종신보험 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보사 종신보험판매 현황>
(수입보험료)
(단위:억원, 합계는 20개 생보사)
/ / 2000년 4~10월 / 2001년 4~10월
/ 대 한 / 86 / 3,552
/ 삼 성 / 778 / 5,500
/ 흥 국 / 16 / 440
/ 교 보 / 80 / 1,546
/ S K / 25 / 6,624
/ 금 호 / 60 / 301
/ 동 양 / 94 / 607
/ 신 한 / 101 / 387
/ 메트라이프 / 395 / 922
/ 푸르덴셜 / 1,178 / 1,916
/ I N G / 746 / 1,560
/ 합 계 / 4,359 / 2조4,667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