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생손보 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10대 뉴스를 봐도 이러한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생손보 협회가 발표한 10대뉴스를 간략히 소개한다.
■ 생보업계
1. 생보업계 이차역마진 확대 - 초(超)저금리기조 지속에 따라 과거 판매된 확정고금리 저축성상품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수익률과 예정이율 차이만큼 금리역마진이 발생해, 생보사들은 올해만도 2차례 예정이율 인하와 사업비절감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보장성보험과 변동금리형 상품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등 다각도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 생보업계 두차례 예정이율 인하 단행 - 지난 3월 배당보험은 6.5%→5.5%, 무배당보험은 7.5%→6.5%로 인하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배당보험은 5.5%→4.5%, 무배당보험은 6.5%→5.0%로 두차례 인하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도 상품별로 예정이율을 인하해 올초 7.5%에 이르던 예정이율을 대부분 5%대로 하향됐다.
3. 종신보험 상품 빅 히트 -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272만건 가량이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6배 가까이 판매가 급신장했으며, 수입보험료도 2조9000억원 정도 거둬들여 4배 이상의 급신장세를 기록, 명실공히 생보업계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
4. 방카슈랑스 조기 도입 연기 - 지난 10월에 재경부가 당초 예정대로 2003년 8월 시행키로 하므로써 방카슈랑스 조기 도입 논쟁은 일단락됐다.
5. 변액보험 상품 시판 - 변액보험은 지난 7월 4개 생보사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초반에는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판매실적이 부진하다가 최근 증시 호전에 따라 판매실적이 늘고 있으며 운용수익율면에서도 10%선을 넘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6. 2개 생보사 퇴출 등 생보업계 추가 구조조정 추진 - 2001년 한해동안 현대, 삼신 2개 생보사가 대한생명으로 계약이전되었으며, 대한, 대신, 한일생명 등 3개사가 매각진행 되는 등 생보업계에 강도 높은 추가 구조조정이 전개됐다.
7. 외국계 생보사 대거 약진 - 2000.9월말 전체 생보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5.4%에 그치던 것이 2001.9월말 7.6%로 2.2%P나 급증했다.
8. 생보업계 2단계 규제완화사항 시행 - 취득허용, 자회사 업종에 판매자회사 추가, 해외투자한도 확대, 보험상품 인가기준 개선 등 금융환경 변화로 실효성이 약화되거나 경쟁력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
9. 신상품개발이익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 - 이 협정은 보험사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금융소프트웨어 개혁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추진됐으며 지난 12월 중순부터 발효됐다.
10. 생보사 FY2000 상반기 1조 2906억원 당기순이익 기록 - 생보사는 FY2001 상반기 결산 결과 총 1조 29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조 74억원이나 증가한 높은 실적을 거뒀다
■ 손해보험업계
1. 자동차보험료 완전자유화 - 8. 1일부터 자동차보험 가격 자유화가 전면 시행됐다.
각사의 손해율을 근거로 보험가입자의 실제 위험도에 따라 보험료를 산출해 적용하는 완전자유화가 시행된 것.
2. 교통사고사망자 전년대비 2000명 이상 획기적 감소 - 11월말 현재 전년대비 2000명이상 교통사고사망자 감소, 연말까지 2300여명 감소 예상.
3. 보험범죄자 2300여명 기소, 전년대비 4배이상 증가 - 손보업계는 경찰청 보험사 전담반 신설, 보험협회 아카데미 신설 등 보험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4. 손보사 사장단 보험모집질서 자정 결의 - 손해보험회사 사장단은 보험모집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12월 18일 “모집 질서 자정결의 선포식”을 가졌다.
5. 교통범칙금 전액 교통안전기금으로 사용키로 확정 -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는 일부 교통안전기금으로 사용돼 왔으나 연간 2000억~3000억원에 이르는 교통범칙금은 일반회계로 편입, 정부의 제반경비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12월 20일 법안이 통과돼 범칙금 전액을 교통안전 기금으로 사용 가능해짐.
6. 미국 WTC 테러로 항공·해상 등 기업성 보험료 상승 및 재보험시장 경색 - 미국 9.11 테러 사태로 항공·해상보험 등 기업성 보험의 보험료가 상승되었을 뿐 아니라 국제 재보험시장이 경색됨에 따라 국내 손보사들의 재보험 출재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7.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 - 보험신상품 개발촉진을 위해 회사가 독창성 및 창의성으로 개발한 신상품에 대해 3개월 또는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 부여.
8. 신설보험사 출현 및 외국사 추가 진출 - 자동차 단종보험회사인 교보자동차 보험이 영업을 개시함으로써 자동차보험 영위 국내 회사는 12개사로 늘어남.
또한 재보험사인 쾰른재보험, 뮌헨재보험, 스위스재보험과 권원보험사인 퍼스트어메리칸 권원보험이 지점형태로 진출해 외국계 손보사가 총 8개사로 늘어남.
9. 손보3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한화재 본계약 체결 - 예금보험공사는 대한, 국제, 리젠트 등 3개사의 공개매각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접수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함.(대한→대한시멘트, 국제→근화제약, 리젠트→미래와 환경)
10. 장기보험 금리역마진 확대 - 초저금리기조로 자산운용 수익률과 예정이율 차이만큼 금리역마진이 발생해 막대한 이자 차익에 대한 손실을 보고 있음.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