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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證 애물단지 상품주식 이젠 ‘효자’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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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9 19:33

11월 평가익 280억원…연누계 업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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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늘면서 회사 주가 상승폭도 커



동원증권이 지수변동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기존 대형증권사들보다 상품주식보유 규모가 큰 동원증권이 지난 11월 지수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

지난 9월 지수급락으로 -208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 261억원의 적자를 봤던 동원증권은 지수가 700선에 육박한 지난 11월에는 28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려 지수변동에 따라 대조적인 실적을 보였다.

동원증권은 이러한 평가익을 기반으로 지난달 4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연누계 726억원으로 삼성 LG 대신증권에 이어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이 최근 증시 급등에 힘입어 408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지수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원증권은 지난 18일 현재 2400억원 가량의 상품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실적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KTB네트워크와 하나은행으로 각각 730만주(1020억원), 400만주(330억원)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경영권 분쟁까지 치달은 KTB 주식은 동원증권의 발목을 잡아왔다. KTB네트워크와 하나은행은 지난 회계연도(3월말 기준) 평가 가액이 각각 4250원, 6050원이었으나 지난 11월에는 각각 5000원, 14000원의 최고가를 기록, 동원증권의 상품주식 평가익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원증권 관계자는 “보유 상품주식중에서 가장 큰 물량을 차지하는 KTB네트워크의 주가가 지난 9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11월에는 5000원까지 올라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하나은행의 경우도 최근들어 장부가 시가보다 2배나 늘어난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어 11월 상품주식의 평가이익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품주식 평가이익에 힘입어 동원증권의 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4일 4010원을 기록한 동원증권의 주가는 12월들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기도 하면서 최고 10.900원까지 올랐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개선되면서 타대형증권사보다 상품주식보유 비율이 높은 동원증권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가 덜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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