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보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보험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정부로부터 사업면허 신청자격을 받아야 하지만 총자산이 신청 자격에 미달해 규제 완화를 위한 민관 공조 체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LG, 동부화재 등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손보사들이 중국 당국의 사업면회 신청자격으로 인해 중국시장 진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업면허 신청자격 중 총자산 50억불(한화 약 6조원)이상 이라는 규정은 이미 중국에 진출한 삼성화재(총자산 8조6510)를 제외하고는 국내 손보사 중 해당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10월 현재 손보사 총 자산을 보면 현대해상이 3조5000억원, LG화재가 2조9400억원, 동부화재가 2조9616억원이다. 이로인해 올 초 중국 상해에 정식 법인을 설립, 상품 영업에 들어간 삼성화재가 국내 손보사로는 당분간 중국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해상, LG화재 등은 그동안 중국 북경과 상해지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선에 그쳤지만 이들 지점을 법인화해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인력 충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중국측에 사업면허 신청자격을 다방면으로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