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가 인제대학교 보건행정부 김진현 교수팀에 의뢰해 실시한 ‘교통 사고 환자에 대한 진료수가 실태 조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비가 일반환자보다 최고 28%나 높은 가운데서도 실태조사 대상자들은 의사 93.7%, 간호사 93%가 치료내용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도시 의료전문가 및 일반 소비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94%에 달하는 의료전문인이 교통사고 환자와 일반 환자의 진료내용에 거의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일반인의 60%는 물론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피해자의 56%도 교통사고 환자와 일반인의 진료비가 동일해야 한다고 응답, 일반환자에 비해 최고 28%까지 높은 교통사고 환자 진료비의 일원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내용에 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의사(6.3%)들도 치료비가 차이나는 이유를 진료수가와 관련이 없는 고가장비 사용빈도나 입원기간, 주사제 및 약제 사용량 때문인 것으로 응답해 의료기관들이 수입보전을 목적으로 일반환자와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비 일원화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