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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이슈 진단, 대우증권 어디로…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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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5 19:51

외자유치, 한투-대투 합병은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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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거론…“국민銀에 매각 가능성 높다”



대우증권의 매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의 연내 매각방침과는 달리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대우증권 매각에 은행권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것. 이미 업계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사 등이 대우증권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은행은 타은행에 비해 합병 및 지주사설립으로 안정권에 접어든 상태인 반면 종합금융그룹을 추진하는 가운데, 증권업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매각과 관련 그동안 업계에서는 외국계 기관의 인수설과 한투-대투증권과의 합병후 매각설 등이 가장 유력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금감원이 한투-대투증권에 대한 합병 불가방침을 내세우고 개별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대우증권과의 합병 시나리오는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한 외국계 금융기관의 인수설도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골드만삭스 등 주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9. 11 미테러 사태이후 유동성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신한지주사등 은행권이 대우증권 매각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는 관측이다.

현재 대우증권 인수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은 국민은행. 업계소식통에 따르면 주택은행 시절 이미 정부와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사전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주택은행은 경영부담과 부실처리 문제를 이유로 정부의 제의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국민-주택은행 합병으로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합병후 외형상 국내 제1의 은행으로 탄생했지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기본 여건은 타은행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민은행은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위해 가장 취약한 부분인 증권 및 보험업에 인수와 출자등을 통해 진출하려한다는 관측이다.

최근 국민은행과 대우증권의 업무제휴도 이 같은 인수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은 대우증권과 연계개좌개설서비스는 물론 증권업계 처음으로 통합카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은행권의 대형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종합금융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이 최고 관건”이라며 “산업은행 지분 20%정도만 매입해도 대우증권 경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인수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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