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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업그룹 ‘은행 인수능력 없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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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5 19:50

서울銀, 교보등에 수차례 ‘러브콜’ 불구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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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은행측 적극적…대신 동부등도 가능성 희박



최근 2차 은행 빅뱅설과 관련, 금융 전업사들의 은행 인수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해당 그룹들은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금융전업사의 은행 인수설은 75%이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금융전업그룹의 경우 은행 경영권 인수가 가능하고 자금력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표적 금융전업사인 교보, 대신의 서울은행 매입설과 관련, 정작 당사자들은 매입 불가 입장이다. 종합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금융전업그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부그룹과 9개의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동양그룹도 은행 인수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지난 22일 서울은행 기업설명회(IR)에서 강정원 행장이 금융지주회사로의 은행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이후 교보생명의 서울은행 인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공적자금 회수를 최소화 하려는 정부의 의중이 더해지면서 교보생명의 서울은행 인수설은 설득력을 얻는 듯 했다.

이와 관련 서울은행은 교보생명에 IR참석이외에도 2~3차례 물밑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신증권에도 의사를 타진했지만 대신측이 인수금액문제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측은 교보생명과의 물밑 접촉과정에서 9월말 기준으로 부실기업은 물론 하이닉스의 경우 연말결산에서 80%의 충당금을 적립해 인수 후 우려되는 추가 자금 부담은 없다고 강력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보생명이 은행 매입에 따른 풋백옵션과 부실채권 보증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에서도 교보생명에게 종합금융그룹의 모양새등을 운운하면서 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인수의중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서울은행 인수는 힘든 상황”이라고 못박고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에 주력하다 보니 재벌은 물론 몇몇 금융전업사까지 끌어들이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그룹도 현재는 은행 인수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룹 핵심사업인 동부전자의 추가 자금 투입이 불투명한데다 지난해 설립한 (주)동부가 아직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금융 지주사 설립은 물론 종합 금융사로 모습을 갖추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동양의 경우는 동양메이저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자금난으로 인해 은행 인수를 사실상 접었다는 관측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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