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지난 5일 기준 신용카드 연간 이용실적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82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신용카드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힙입어 85년 1700억원, 88년 2조원, 99년 34조원, 2000년 74조원 등 연평균 6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 이용액 100조원중 현금서비스는 65조1000억원으로 65.1%의 점유율을 보였고 신용판매액 34조2000억원, 해외이용액 6000억원을 기록, 각각 34.2%, 0.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비씨카드가 당초 2002년경으로 예상했던 연간 이용액 100조원 돌파를 앞당기게 된 데는 ‘비씨’라는 브랜드 파워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12개 회원은행들의 공동 및 개별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씨카드 이호군 사장은 “당초 올해 목표는 90조원이었으나 아직 두달여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100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에 연말 이용실적 120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F관리체제 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회원은행들이 자체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카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내년도에도 매출증가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