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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재보험시장 위축으로 손보사.대기업 비상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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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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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테러사태와 보복전쟁 여파로 해외 재보험사들이 인수업무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함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사들과 대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손보사들과 대한재보험이 해외 재보험사와 계약하면서 낸 보험료는 각각 6천544억원, 3천25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미 테러사태 등으로 해외 재보험사들이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으면서 인수업무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2∼3배로 올리는 바람에 내년 3∼4월 특약갱신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이 낼 보험료는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미국 하트포트, 영국 로열앤선얼라이언스 보험그룹 등 해외 재보험사가 국내 손보사에 재보험 신규.갱신계약을 한시 중단한다고 통보해온데다 뮌헨재보험, 스위스재보험 등 세계 주요 재보험사의 요율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함께 대형 공장, 시설물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 시멘트, 항공, 석유.화학,방직, 목재업종 대기업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 기업휴지, 매상손실 등에 대비, 연간 3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료를 손보사에 내고 있는 국내 대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재보험사들이 손보사들로부터 인수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무보험 상태에 빠지거나 보험료가 곱절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해외 재보험사 도산에 따른 재보험금 회수불능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재보험위험관리 감독방안`을 마련, 보험사에 지시공문을 보냈다.

감독방안은 국내 보험사들이 연말까지 재보험 거래시 절차.인수지침 등 관리기준을 만들고 해외 재보험사 신용도 자체평가 시스템과 거래내용의 상시조회 시스템을 구축토록 하는 한편 내년 1월말까지 그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러보복전쟁의 장기화로 해외 재보험시장의 위축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료 상승에 따른 국내 손보사.대기업의 부담증가, 무보험 위험물건의 증가, 손보사들의 손해율 악화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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