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이사회 사장단들이 회원사 등록과 관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실무 작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동차보험의 손해보험협회 회원사 가입이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교보자동차보험이 기존 손보 자동차보험에 비해 15%정도 싼 보험료를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협회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업계 사장단들의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등 13개 손해보험 사장단으로 구성된 협회 이사회는 지난달 정기회의에서 교보자동차보험의 협회가입과 관련, 의견 조율을 벌였지만 이달 중 임시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교보자동차 전영회 사장이 손보협회 박종익 회장을 방문, 협회 가입과 관련된 의사를 전달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보업계에서는 교보자동차의 회원가입 안건이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통과 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협회가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교보자동차가 협회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자동차 입장에서도 정보공유 등을 통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정식 회원으로 가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교보자동차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도 정식 회원사로 등록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가입 신청과 가입비 상정 문제 등이 남아 있지만 빠른 시간안에 회원사로 가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 관계자는 “교보 자동차보험의 회원사 가입은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다”면서도 “다만 이사회 사장단들이 회원사 가입에 적극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자동차는 지난달 8일부터 TM,CM를 통한 상품 판매에 돌입, 하루 평균 계약 건수가 250건이 넘어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2005년까지 5%이상의 시장 점유율과 함께 주식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