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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코아뱅킹 패키지 선정 ‘시동’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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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11 19:36

6개사에 RFI 발송…은행권 프로젝트 大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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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벤더-SI 짝짓기 관심



기업은행이 전반적인 정보전략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코아뱅킹 패키지 선정에 착수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일 e뱅크, 뱅스, 뉴톤, 알타미라, 호건, 글로버스 등 6개 패키지 업체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RFI 마감은 16일까지. RFI 대상은 애초 3~4개로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크게 늘어났다. 국내 레퍼런스 사이트가 있는 4개 패키지를 비롯해 해외 솔루션 두 종류가 대상에 올랐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테미노스(Temenos)社의 글로버스(Globus) 솔루션은 기업은행 정보전략컨설팅을 맡고 있는 캡제미니언스트영이 추천한 제품으로 주로 유럽 은행권에서 구축 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기업은행의 일정에 따르면 컨설팅을 맡고 있는 캡제미니언스트영이 이번 주말까지 RFI를 마감한 후 평가작업을 거쳐 다음달 초까지 복수의 코아뱅킹 패키지를 추천하게 된다. 일차적으로 후보 솔루션이 걸러지게 되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추천받은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차세대 패키지를 확정하게 된다.

내년 1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는 구체적인 개발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애초 예상과는 달리 캡제미니언스트영의 역할은 코아뱅킹 솔루션의 후보군을 도출하는 과정까지만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패키지 선정 일정도 한달 가량 늘어나게 된다.

기업은행측은 IBM 메인프레임-CICS-DB2 기반의 차세대 요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패키지 선정을 위한 주요 기준으로는 안정성과 함께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모듈화와 함께 향후 채용할 웹단말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점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정보제공요청서를 보내고 구체적인 패키지 선정일정에 착수함에 따라 기업은행의 의도와 해당 업체들의 대응전략도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일정은 속전속결.

기업은행은 아직도 차세대시스템의 가장 큰 요건으로 패키지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어 외산 솔루션들의 경우 검토 차원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은행 관계자는 외산 솔루션의 경우 현지화를 위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많이 드는 만큼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후보군은 역시 외환은행이 고려했던 솔루션들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글로버스의 경우 해당 컨설팅사가 추천한 만큼 후보 솔루션군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

기업은행측은 캡제미니언스트영이 추천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달 초 제안요청서를 발송해 올해말까지 최종 차세대 패키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제안요청서도 RFI와 마찬가지로 솔루션 벤더에게발송할 계획이다. SI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은 솔루션 벤더에게 맡긴다는 방침.

이에 따라 솔루션 벤더와 SI업체간 파트너 고르기가 일차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IBM은 국민은행에 적용했던 ‘e뱅크’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에 적용된 CAP 및 IMS 버전을 버리고 CICS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해 제안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BMT 패키지로 선정된 ‘뱅스’의 FNS닷컴과 ‘뉴톤’의 IMS시스템을 잡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은행에서의 구도대로 LG-EDS와 삼성SDS가 다시 제휴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지만 파격적인 제휴조건을 제시해 기존 구도가 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한 한국HP와 EDS코리아 등 외국계 업체들의 신규 시장진출도 변수다.

조흥은행의 차세대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은행 프로젝트는 외환은행과 함께 차세대 프로젝트의 대미(大尾)를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행측은 은행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기업은행이 어떤 솔루션을 후보군으로 검토해 차세대 패키지로 선정할지, 업체간 짝짓기의 모습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사뭇 궁금해지는 부문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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