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은행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오는 19일 신용카드 독자시스템을 오픈한다는 계획 하에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옛 주택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LG EDS와 손을 잡고 착수, 올 3월부터 현재까지 약 8개월간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담당자는 “오픈 후의 시스템 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1년여의 개발과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이번 시스템 개발로 회원관리, 리스크관리, 제휴업무 환경 구축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비씨카드로부터 회원 데이터를 이전받기 위해 주택 비씨 및 비자카드의 일부 서비스를 현재 일시 중단한 상태라 다소의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 현금서비스는 오는 17일 22시부터 19일 8시까지 중단되며 사고신고를 제외한 카드발급과 고객정보변경 및 제신고는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잠정 중단될 방침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서비스 중단기간 동안 옛 주택 비씨카드 회원에게 나이스, 한네트, 마이 캐시존 등의 24시간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게끔 했고 건당 600원의 CD기 이용수수료를 전산으로 자동 면제처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 신 시스템 구축으로 구 주택카드 회원은 보다 나은 상품 및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