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이 내년도(FY2002)에는 시장규모가 65조원을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생명보험 시장은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 손해보험 시장은 장기, 일반, 자동차보험에서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8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02년도 보험산업 전망’에 따르면 FY2002년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3.3% 증가한 65조1786억원(생보 46조8740억원, 손보 18조304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총생산에서 보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 국민 1인당 보험료는 13만5000원(생보 97만5000원, 손보 38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험산업의 총자산은 9.5%증가한 176조원(생보 143조원, 손보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사의 수익보험료는 보장성 보험 분야의 수입 증대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 판매고가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3.1%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보험에서는 생존보험과 생사혼합보험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보장성 보험 분야에서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7% 증가한 37조90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보험은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기업의 보험가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2년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 전년대비 4.7% 증가한 8조9734억원에 이른 다는 것.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부진과 자보 전업사 등장으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돼 전년대비 3.7% 증가한 18조3046억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보험시장이 자유화에 따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고급형 자동차보험의 판매호조 예상 등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장기보험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상품판매 전략 지속으로 전년보다 성장률이 둔화돼 수입보험료가 3.5% 증가한다는 것.
일반보험은 보증보험을 제외한 해상보험, 특종보험, 화재보험에서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여 수입보험료가 올해대비 5.5%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