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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해외 채권투자 ‘걸음마 단계’

이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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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28 22:04

직접투자 삼성생명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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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점 없고 전문인력도 부족



생명보험사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내 생보사들 중에서는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해외지점을 폐쇄하는 등 해외 직접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들어 지난달까지 생보사들의 채권투자액이 증가한 가운데 해외채권 투자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생명이 9월 현재 해외유가증권 투자액 3조8000억원중 해외채권이 3조여원을 기록했으며, 교보생명이 8000억원, 알리안츠제일 2644억원, 흥국생명 6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전문가들은 만기된 채권과 매각한 채권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해외채권 투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채권의 경우 국내에 비해 1~2%정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해외채권 투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투자자산을 대부분 계열사나 외국계 대형 투자사들에게 위탁하고 있어 수익폭이 그리 크지 않은 실정이다. 수익증권과 주식, 회사채 등의 매매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수익은 국내 채권과 비슷하다는 것.

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미국 독립법인를 통해 간헐적으로 직접투자를 펼칠 뿐 대부분의 대형사는 아직 계열사에 위탁하거나 해외 투자은행을 통해 해외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미국 뉴저지에 있는 독립법인과 JP모건, 푸르덴셜 등 해외 대형 투자사와 공동으로 직접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미국테러 여파로 잠시 유보한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계열사인 태광에셋자산운용과 해외 대형투자사에 일부 자산의 해외투자를 일임하고 있으며 알리안츠제일생명은 합작회사인 하나알리안츠자산운용에 운용자산 전체를 위탁하고 있다. 반면 대한생명은 올해 들어 최근 영국 지점을 폐쇄하는 등 해외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생보 자산운용 담당자는 “해외지점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늘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초저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투자 메리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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