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는 IT펀드에 일반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1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220억원의 투자자금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 네트워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동안 일반 개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IT전문 KTB투자조합’ 청약을 받은 결과 총 220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정보통신부 100억원, KTB 50억원을 포함 총 250억원을 목표로 했던 KTB투자조합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370억원 규모로 결성하게 됐다.
이번 KTB투자조합에 일반투자자들이 몰린 것은 ‘IT 전문 KTB 투자조합’이 20여년의 벤처투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최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가 일반인들에게 참여를 개방한 첫 벤처펀드 결성인데다가, 개인들의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내년부터 축소될 가능성을 펀드마켓팅의 타깃으로 잡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벤처투자의 거품이 빠진 지금이 벤처투자의 적기라는 인식과 함께, 벤처투자가 높은 위험이 따르는 만큼 직접투자보다는 투자전문기관을 통한 간접투자가 보다 안정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KTB네트워크는 풀이했다.
이번 IT전문 KTB투자조합에 참여한 개인은 출자금액의 3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게 되며, 투자주식 매각이익 비과세,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혜택이 있다. 조합 운영기간은 5년으로 이익 발생시 매년 배당을 실시해 조기 수익 실현이 가능토록 했으며, 손실 발생시에도 KTB네트워크가 결성금액의 10%까지 우선 부담함으로써 일반조합원의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게 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