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이 SAP코리아를 따돌리고 종합수익관리 및 성과관리, 예산관리 등을 포함하는 산업은행 ER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산업은행은 ‘신경영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SDS 등 SI업체 4社에 보낸 제안요청서에서 오라클 패키지 기반의 ERP시스템 구축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RFP에서 종합수익관리 및 예산관리시스템은 오라클 ‘OFSA(Oracle Financial Service Application)’, 성과관리시스템은 ‘OBSC(Oracle Balanced Score Card)’를 바탕으로 제안서를 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은행측은 또 코어뱅킹(계정계시스템) 및 EDW(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 수정, 하드웨어 및 툴, 컨설팅 등 총 6개 부문에 대해서도 제안하도록 4사에 요구했다.
산업은행의 ‘신경영시스템’ 프로젝트는 리스크관리시스템, ERP, CRM 등 정보계 핵심시스템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규모가 280여억원에 이른다. 산업은행은 내달 2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하고 SI업체 선정을 거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