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SKC&C 등 국내 SI업체를 대상으로 제휴를 위한 정보수집 및 의사타진을 진행해 온 조흥은행은 지난달 중순 삼성SDS 및 LG-EDS 등 2개사로부터 제안설명회를 가졌다.
15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포괄적 제휴영역은 교육, 인적교류, 컨설팅 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아직 협력형태가 완전히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산인력을 비롯해 기술, 인프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은행 인력은 SI업체로부터 선진기술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고 SI업체는 현업에서 금융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또한 은행 프로젝트 진행시 협력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대신 은행에서도 필요인력을 적기에 지원 받는 것은 물론 비상시에는 SI업체 직원이 은행 대체인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조흥은행의 포괄적 제휴 추진은 궁극적으로 은행 IT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아웃소싱 및 수익센터로의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