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스 등 6개 퇴출 리스사의 자산 부채를 이전받은 한국리스여신의 채권상환 실적이 60%를 넘어섰다. 지난 98년 설립된 이후 채권 상환일정의 절반을 넘긴 상태로 당초 기대보다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교 리스사인 한국리스여신은 6개 리스사의 리스채권 총 3조9480억원 중 9월말 현재 2조5320억원을 채권단에 상환했다. 전체 채권 중 64.13%를 상환 완료한 것이다.
한국리스여신은 지난 98년 7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리스 자회사의 정리를 위해 설립된 가교리스사로, 타 업종과 달리 이들 리스사의 모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서울, 부산, 대구, 광은, 중앙리스 등 5개 리스사의 자산, 부채를 98년 11월과 12월 양수 받았으며, 지난해 3월에는 사적화의에 실패한 기업리스의 자산부채도 양수 받아 관리하고 있다.
한국리스여신은 이들 6개사의 채권을 3개월 단위로 5년 동안 총 20차례에 걸쳐 상환키로 했었다. 지난 98년 이전된 5개 리스사의 채권은 9월말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61.66%를 상환했으며, 기업리스는 현재 6차례에 걸쳐 55.67%를 상환했다.
기업리스를 제외한 5개 리스사 중 서울리스가 73.67%로 가장 높은 상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5년간 20회 분할상환한다는 일정을 감안할 때 당초 기대보다는 높은 상환율이다. 이는 한국리스여신이 가교 리스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업무없이 채무상환을 위주로 채권 회수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타 리스에 비해 상환기간이 절반에 불과한 기업리스의 경우 상환율이 55.67%에 달하고 있는 것은 한국리스여신에 편입되기 이전 사적화의 추진과정에서 상당부문 채무탕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리스여신 관계자는 “생존한 리스사들은 채권관리와 함께 이용자 편의를 함께 살펴야 하는 문제로 채권관리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리스여신은 채권상환을 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이에 주력해 높은 상환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한국리스여신의 관리채권이 줄어 듦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리스여신의 현재 직원수는 출범시보다 40여명 줄어든 125명 수준. 지금까지는 한국리스여신은 강제로 직원을 정리하지 않았으나 현재 여유인력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한국리스여신이 가교사의 역할에 그칠 경우 인위적인 인원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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