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빛은행에 따르면 부실여신처리시스템은 여신사후관리 프로세스의 전산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빛은행이 처리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는 부실여신 사후관리업무는 담보 및 무담보부여신 초기관리, 연체독촉, 소송, 특수채권처리 등 대부분의 업무를 포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부분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빛은행은 그동안 수기로 진행하던 부실여신처리 프로세스를 전산시스템으로 자동화해 업무처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산처리를 통한 일관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 향후 전문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부실여신 처리 데이터 및 노하우 축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될 경우 시스템의 제품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용평가에서 부실여신 처리에 이르는 영역이 은행권의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제품화될 경우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빛은행측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아직 수기로 처리하고 있는 부실여신 프로세스를 전산화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아직 적용초기 단계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