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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정도영업’ 부작용으로 곤혹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8-05 16:47

성과급 고객수익률 반영 반발 커

영업직 인력유출 위험수위



지난 3월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취임후 ‘정도영업’을 선언한 삼성증권이 새로운 경영방침에 따른 부작용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선 영업점에서는 고객수익률을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제도와 그룹 및 회사차원의 지나친 감사에 대한 반발감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영업직원들의 인력유출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문 영업인력 유치에 나선 증권사들의 경우 삼성증권 인력을 1~3명 정도는 유치한 상태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지점 영업직원들의 인력유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직 인력유출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삼성증권이 준비중인 새로운 성과급 제도와 약정에 민감한 일선 직원들의 영업형태에 대한 각종 규제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정에 목매다는 일부 영업직원들의 경우는 자진해서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삼성증권 인력을 유치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새로운 경영방침이 일선 영업점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은 기존 영업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삼성증권의 정도영업이 실험적인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삼성증권 황 사장은 취임 이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기적인 점유율 하락에도 정도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정도영업을 위한 일환으로 고객수익률을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제도 도입과 일선 영업점 직원들의 자기매매 금지 등 기존 영업관행을 고치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고객수익률을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제도와 정도영업 등은 이미 4~5년전에 다른 대형사들이 도입을 검토했던 것이라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하지만 당시에도 기존 영업 관행과 인센티브에 민감한 일선 직원들의 반발로 도입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업직원들의 경우 대부분 영업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데 당장 그러지 말라고 한들 먹혀들겠냐”며 “영업직원중 일부가 이탈하는 등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선 직원들도 여전히 약정에 대해 민감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영업직원들의 인력유출과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력유출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삼성투신 합병후와 비교해 100여명 정도 줄어든 상태지만 이 수치는 일반적인 인력이동 수치”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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