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부동산투자회사법과 관련된 시행령, 시행규칙 등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는 8월에는 그동안 물밑작업을 벌여온 증권사들의 AMC 설립 인가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빛증권 관계자는 “지난 20일 리얼티 어드바이저스와 아더앤더슨과 함께 자본금 70억원 규모의 AMC인 ‘리얼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 설립 조인식을 갖았다”며 “AMC 설립에 이어 CR 리츠에도 투자하여 일반공모 및 IPO 업무수행 등 부동산 금융관련 업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증권과 리얼티 어드바이저스는 내주 ‘리얼티 어드바이즈 코리아’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설립 인가를 취득한 뒤에는 CR 리츠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합작회사는 우선 5백억원 규모의 CR 리츠를 설립한 뒤 일반공모를 통해 자본금 2천억원 수준의 리츠 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리얼티 어드바이저스 한빛증권 등은 CR 리츠에도 직.간접적으로 자본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빛증권 관계자는 “이번 AMC설립은 미국의 전문 부동산투자회사의 AMC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자산운용에 대한 선진 노하우가 전수되어 국내 AMC의 자산운용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티 어드바이저스는 미국 리츠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자산운용에 대한 자문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회사이며 아더앤더슨은 미국에서 70여개의 리츠회사와 부동산펀드에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