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은 모바일 플래너 도입이 영업관련 데이터의 자동 업그레이드는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생명은 지난 18일 웹패드(Web-pad)시스템을 도입하고 보험설계사를 모바일 플래너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웹패드는 주간지 크기만한 액정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글씨를 써서 이메일, 워드프로세서, 이북(e-book) 읽기를 할 수 있는 휴대용 노트북이다.
이로 인해 설계사가 현장에서 고객의 보험 요구를 듣고 재정설계 및 각종 자료를 작성하고 전달할 수 있다. 기존에 구두나 서면자료를 통해서만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탈피, 보험가입과 민원처리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무선데이타 서비스사인 모비야와 제휴, 각종 영업관련 데이타 및 프로그램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자동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SK생명은 웹패드 시스템을 약 한달간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안에 2000대 이상을 도입하고 정보통신교육을 통해 전문 모바일 플래너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SK생명 강홍신 사장은 “이제 설계사들이 서류가방을 들고 고객과 지점, 본사를 오가는 영업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향후 지문인식과 카메라, 휴대폰, 녹취기능까지 갖춘 차세대 정보기기인 웹패드를 도입해 설계사들을 ‘움직이는 영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