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가 평화은행이 요구하는 경영정상화 목표 수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평화은행은 감원과 점포폐쇄 등 강도 높은 자구방안을 단행했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정상화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평화은행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자회사 은행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평화은행이 요구하는 경영정상화 목표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화은행은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200명을 감원하고 10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이와 함께 본부부서를 축소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평화은행은 3분기 이후 급속한 영업력 약화가 우려돼 경영정상화 목표 수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한 자본금이 2700여억원에 불과한 평화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한 추가 출자해야하는 1500억원은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결국 평화은행은 경영정상화 목표의 수정없이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는 커녕 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평화은행의 목표수정 요구를 수용할 경우 오히려 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다른 은행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고위관계자는 “지방은행 수준으로 목표를 수정한다면 수도권에서의 영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평화은행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상화 목표를 수정한다면 평화은행에 대한 대외신뢰도가 하락해 영업력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계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평화은행에 대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상태라면 평화은행은 영업력을 회복하기 힘든 상황인데 목표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추가로 인력을 줄이거나 지점을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평화은행이 추가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영업정지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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