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대표이사 강홍신·사진)이 한덕, 국민생명과 통합한지 1주년을 맞았다.
SK생명은 2001년을 흑자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 1분기중 51억원의 흑자를 기록,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통합시너지효과의 극대화, 드림 21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 고객중심 경영실천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2005년 기업가치 1위의 초우량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게 SK생명의 구상이다. 강홍신사장 취임이후 이익중심의 차별화된 보험사로서의 위상을 착실히 구축하면서 통합 1주년을 맞은 SK생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 본다. <편집자주>
■ 손익/매출
SK생명은 올 당기순이익의 목표를 당초 15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주식시장의 침체로 587억원의 적자 기록한 SK생명은 이미 올 1분기 동안 90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이는 비차, 이차, 사차익을 집중적으로 관리한 결과라는 것이 생명측의 설명이다.
올해 SK생명이 목표로 하고 있는 수입보험료는 1조5천억원이다. 작년 1조4천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한 SK생명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매출의 양적 신장보다는 경영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계속보험료를 작년 6400억원에서 올해 말까지 9000억원 이상 늘임으로써 내실위주의 경영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효율
SK생명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경영의 효율측면이다. 효율을 안정시켜 나가야만 회사 전반의 살림을 생산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올 6월말 현재 SK생명의 유지율과 정착율은 각각 64/0%, 26.0%으로 3사가 통합된 작년 7월보다 각각 9.9%, 8.1%가 상향됐다. SK생명은 올해말까지는 유지율 70%이상, 정착율 35%이상 상향시킨다는 계획이다.
■ 자산운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주식의 비중을 점차 축소하고, 개인대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생명은 채권에 대한 투자를 50%이상 확대하고 개인대출규모를 현 3900억원 수준에서 9000억원 규모로 상향조정해 나가고 있다.
■ 인력/IT
SK생명은 지난 5월 희망퇴직 및 조직개편을 통해 1천460명의 인원을 1천280여명으로 줄이고, 107개의 지점도 73개 지점으로 통폐합해 경쟁력을 갖춘 생산성 위주의 조직으로 탈바꿈 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통합노조위원장 선거를 실시, 기존 3사 노조를 하나로 통합했으며 IT또한 오는 10월중 시스템 통합과 리모델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사 통합에 따른 사후 관리 문제는 조속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 상품/DBM
SK생명은 상품구조의 체질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현재 VIP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3월을 목표로 VIP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생명은 저수익상품의 월초보험료를 현 30%에서 올해 말까지 15%로 낮추고, 종신보험 등 중장기 보장성상품의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 420만명의 고객수를 올해 말까지 600만명으로 대폭 늘려 데이터베이스 영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고객 개개인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 조직 화합
SK생명의 강홍신 사장은 임직원간의 조화와 단합을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임직원간 ‘비전 공유와 목표 합의’가 이익중심의 차별화된 보험사 건설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생명은 계층별 간담회는 물론 호프데이행사 등 임직원들과의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사내메일을 통해 CEO와의 대화방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점과 본사간의 결속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브러더시스템을 운영, 현장과 본사간의 일체감을 조성해나가고 있다고 SK생명측은 설명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