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네거리의 명물 ‘광화문 글판’에 고은 시인의 싯구절이 등장했다. <사진>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문안은 점점 자기중심적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현 세태를 경고하고 자성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심란한 정치 사회적 문제들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문안을 선정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접수된 500여건 중 후보작 5건을 뽑아 시상했다.
교보생명이 3개월마다 메시지를 교체해 싣고 있는 ‘광화문 글판’은 지난 91년 게시를 시작한 이래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특히 반응이 좋았던 메시지로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개미처럼 모아라 여름은 길지 않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등이 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글판’이 서울 도심의 명물로 자리잡아 감에 따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 글판 선정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안의 소재를 발굴하고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