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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벤처자회사로 ‘골머리’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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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04 21:09

센터코리아 前사장, 부당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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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지난해 4월 설립한 문화예술컨텐츠자회사 센터코리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 센터코리아 직원들에 따르면 센터코리아 박 前 사장이 회사자금을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인포아트에 과다지급 하는 등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되고 있는 상태.

센터코리아는 박 전사장과 코오롱그룹 계열 창투사인 아이퍼시픽파트너스 관계자가 공동으로 설립기획안을 내 만든 회사로 코오롱그룹은 이회사 지분 70%를 투자했다. 자본금은 10억 5000만원으로 박 전사장 30%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센터코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문화예술공연 컨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지난 연말부터 유료화로 전환했다. 하지만 수익모델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계속되는 자금유치 실패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또한 올해 들어서면서 자본금 10억5000만원을 모두 소진하고 직원들의 임금마저 체불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전직 직원들은 박사장이 겸직사장으로 있는 인포아트라는 업체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5월 박 사장은 인포아트와 인터넷사이트구축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비용으로 3억 9000만원을 지불했다. 통상적으로 드는 구축비용 1억원에 비해 과대 계상되었다는 것이다. 이중 센터코리아는 CI제작을 위해 인포아트에 3000만원을 지불했고, 디자인사업과 거리가 멀었던 인포아트는 다른 회사에 1020만원으로 하청을 주었다.

한달후 센터코리아는 인터아트와 인터넷 방송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5000만원.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두회사간 컨설팅 계약으로 돈을 주고 받은 것이다. 여기에 5억원에 달하는 인터넷서버 및 기자재 구입비용에 대해서도 전직 직원들은 비용이 과다 책정되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벤처자회사 부실에 따라 코오롱그룹도 문제해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은 센터코리아의 방만한 경영책임을 물어 박사장 지분 30%와 박사장이 센터코리아에 빌려준 단기차입금 6000만원을 압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박전사장과 아이퍼시픽파트너스 방모부장도 이 회사에 개인적으로 빌려준 6000만원과 2000만원은 허공에 날리게 됐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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