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한덕생명을 인수해 한지붕 세가족 살림을 차린 SK생명의 통합노조 출범을 앞두고 과연 주도권을 어느 곳에서 잡게 될 것인지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통합된 SK생명의 노조구성은 340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과거 SK생명과 조합원수(400여명)에서 앞서는 과거 국민생명을 두 축으로 하고, 과거 한덕생명(조합원 260여명)이 캐스팅 보트역할을 하는 형국이다.
주목되는 것은 과거 SK는 한국노총소속인 반면, 국민과 한덕은 모두 민주노총소속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오는 7월 4일로 예정된 통합노조 선거가 주목받고 있는데,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통합노조집행부의 소속이 바뀔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만약 과거 국민생명계열의 승리로 끝날 경우 SK생명 통합노조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소속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함께 이번 통합노조출범은 SK생명이 화합적 조직통합을 이끌 수 있느냐 아니면 합병생보사로서의 핸디캡을 일정부분 안고가느냐를 가늠하는 시금석의 의미도 있어 이래저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