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투이컨설팅과 제임스 마틴 등의 참여로 지난달 이미 마무리지은 ISP(정보전략계획)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7일부터 차세대시스템 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93년부터 운영중인 계정계 시스템과 98년 데이터웨어하우징을 기반으로 구축한 정보계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e-비즈니스를 비롯한 최근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LG, 삼성카드 등에 비해 한걸음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스템 모델링에도 ISP에 참여했던 투이컨설팅의 주간으로 KPMG 산동컨설팅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됐다. ‘경쟁우위 확보를 강화하는 고객중심의 통합 시스템’을 목표로 추진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과정에서 국민카드는 수익성관리, 지식관리, 전략경영, CRM 등을 신규로 개발하는 한편 기존 계정계 시스템과 대외계 시스템을 재개발하고 정보계와 채널영역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카드는 오는 5월까지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의하기 위한 업무분석(BAA)을 추진하기 위해 IT, 현업, 컨설턴트 등 총 5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놓은 상황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업무분석과정이 끝나는대로 4개월 정도 시스템 설계에 들어가고, 이후 약 10개월간 프로그램 구축, 테스트 단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새 시스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상품중심 시스템을 고객중심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신용, 금리, 업무리스크 등 글로벌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