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하나로카드로 부산지역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던 반면 마이비카드는 버스만 가능하고 지하철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는 하나로카드와 마이비카드 등 두 운영주체 간 기능호환을 서로 거부했기 때문.
마이비는 다음달부터 부산은행과 함께 카드명을 마이비카드에서 ‘디지털카드’로 바꾸고 지하철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하나로카드와 교통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음달까지 마이비는 부산시민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대 대학로에서 본격적인 가두 홍보를 시행한다.
마이비는 올연말까지 100만장 이상의 ‘디지털카드’를 시민에게 보급할 계획으로 우선 부산대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캠퍼스내 각종시설은 물론 학교주변 업소에서도 마이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마이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비의 디지털카드를 홍보하기 위해 상권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대 대학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이달말까지 약 2000여 업소를 가맹점에 등록시켜 학생들이 마이비의 전자화폐 디지털카드만 있으면 교통카드 요금지불은 물론 주변업소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