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E미래에셋 등 온라인증권사들이 ECN(전자사설주식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달 LG상사의 주관으로 미국 마켓XT라는 전문ECN사와 국내 ECN설립을 위한 계획을 논의했으며 기술이전 및 시장조사를 위해 이달말 실무자들을 연수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ECN구도는 대형사 중소형사 온라인증권사 중심 등 3각 구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증권사들이 종합증권사 중심의 ECN설립에 대비해 자체적인 설립계획을 마련하고 해외 ECN사들과 접촉하는 등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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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E미래에셋 등이 접촉하고 있는 마켓XT사는 미국내에서도 장외시간 트레이딩의 선두업체로 불리고 있는 전문 ECN사다. 또한 전문 온라인증권사로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어 살로만 스미스 바니 등 전문 증권사들과의 제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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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와 E미래에셋은 이달 말 실무자들을 미국 마켓XT사에 연수보내고 현지 시장상황과 인지도 기술력 등을 검토해 국내 ECN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미래에셋 관계자는 “종합증권사들이 그들 나름대로 ECN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계획을 계기로 향후 온라인증권사 중심의 국내 ECN설립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팍스넷 등 증권정보사이트들도 수익구조 개선과 해외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온라인증권사 중심의 ECN설립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팍스넷 관계자는 “마켓XT사와 국내 온라인증권사들의 ECN설립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타사의 동향을 조사하고 시장상황이 좋은 쪽으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