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외환은행등의 사례를 볼 때 향후 후발 구축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솔루션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들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금융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한국후지쯔-대상정보기술 컨소시엄과 함께 10개월간 일정으로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간다. 외환은행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통해 소매금융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부분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 뱅킹업무뿐만 아니라 향후 인터넷비즈니스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과 전략적 제휴 지원에 강조점을 두고 개발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PwC와 인터넷 비즈니스컨설팅도 병행해 구체적인 e-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한다. 개발은 3단계로 진행되며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구축작업에서 한국후지쯔는 시스템 구현을 위한 미들웨어와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대상정보기술은 코메르츠를 비롯한 독일계 은행에 주로 채용된 ‘NMBS’라는 인터넷뱅킹 로직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PwC가 컨설팅을, 드림원이 홈페이지 제작을 맡게된다. ‘MBS’는 기업금융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업무와 관련된 플랫폼도 구비하고 있다. 외환은행측은 전반적인 인터넷비즈니스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만큼 뱅킹서비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컨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을 통해 한국후지쯔와 대상정보기술 컨소시엄이 인터넷뱅킹 시장에 새롭게 등록했다. 경쟁사였던 한국IBM은 한빛은행에 채용됐던 ‘CBS자바’의 새로운 버전인 ‘IGEX’패키지를 가지고 참여했고, 한국HP는 중간에 수주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