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데이콤 관계자는 " 내년 2월까지 10개 시중은행이 데이콤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인 `e-credit`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데이콤의 `e-credit`에는 조흥은행, 주택은행, 농협등 3개 은행이 가입했으며 앞으로 외환, 신한, 제일, 기업, 하나, 한미은행등이 추가로 가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데이콤측은 당초 이들 10개 은행은 올 해안에 `e-credit`에 가입할 예정이었으나 금감원이 Y2K문제제 발생을 우려해 부득이 내년 2월로 가입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의 결제시스템인 `e-credit`은 인터넷결제시스템으로 현재 1백여개의 기업이 가입돼 있다. 사이버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이 해당 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계좌이체 형식을 빌어 실시간으로 대금지급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데이콤은 결제수수료를 총구입비용에 3%가 넘지 않도록 최소화함으로써 고객유인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고 있으며, 특히 계좌이체를 하면 수수료의 일부를 고객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캐쉬 백` 서비스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콤측은 현재 한국통신이 운영하고 있는 은행들의 공동 인터넷뱅킹시스템인 `뱅크타운`이 사실상 PC뱅킹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 `금융포털사이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통신의 `뱅크타운`을 훨씬 능가하는 인터넷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데이콤측은 보고 있다.
실제로 데이콤은 최근 주택은행과 LG 019와의 모빌뱅킹 서비스제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