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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은행 전자금융으로만 3백억 수익 예상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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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2:53

전체 순이익중 20~30%차지, 내년엔 50%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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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퇴출의 기로에서 힘겨워하던 평화은행이 최근 몰라보게 강해지고 있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펌뱅킹, 증권사·우체국과의 업무제휴, 신형 자동화기기 확대등 전자금융부문을 확대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예상외로 ‘짭잘’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 은행권의 창구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평화은행의 전자금융부문 활성화는 ‘반짝’활황이 아닌 미래의 경쟁력까지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은행권이 깊이 연구해 볼 만한 대상이다.

올해 평화은행이 전자금융부문을 통해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3백억원. 올해 전체 순이익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대증권과 하나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간 60억~70억원이다. 평화은행은 사이버증권을 통한 계좌이체서비스를 대행해주고 매매수수료의 10%를 가져오기로 했다.

여기에 이체수수료를 별도로 받고 계좌에 예치된 예금평잔 70억~80억원을 보통예금으로 운용하면 10%의 운용수익률도 수월하게 보장된다.

또 하나 큰 소득원중의 하나가 1천2백여개에 달하는 펌뱅킹제휴. 주로 인근의 신용금고나 신협, 새마을금고등 전산망이 극히 열세에 있는 소형 서민금융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계좌이체나 송금서비스를 해주는 게 바로 펌뱅킹서비스다.

평화은행은 이들 제휴 기관들로부터 평균 6천~7천만원에 달하는 보통예금을 유치하고 있다. 6백억~7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저리로 조달함으로써 자금운영의 코스트를 크게 줄이고 있다.

전자금융서비스가 강한 덕택에 여기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자금으로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하게 되고 또한 높은 예대마진이 보장되는 셈이다.

평화은행이 기대를 걸고 있는 전자금융부문은 인터넷뱅킹. 현재는 한국통신이 추진한 ‘뱅크21’에 속해 있지만 앞으로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딜리버리 채널은 많은 수록 좋다”는 게 평화은행의 시각이다.

현재 평화은행의 주당 인터넷뱅킹 접속건수는 3천~5천건. 여느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인터넷뱅킹이 ‘황금알 낳는 거위’는 분명 아니다.

평화은행 양재춘 차장은 “아직 인터넷뱅킹이 국민들속으로 깊숙히 생활화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서둘러야만 시장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밖에 평화은행은 근로자 전문은행이기 때문에 노동부로부터 지난 7월 고용보험계좌이체서비스 지정은행으로 선정된 상태. 전자금융서비스로 특화시킬 수 있는 업무는 이밖에도 수없이 많다.

또 내달부터 평화은행은 우체국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국 단위 우체국에서도 평화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받게 된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이 우체국을 이용 동일한 서비스를 기획중이며 외환은행이 외환업무부문의 협조를 위해 우체국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태. 이는 점포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평화은행의 ‘고육지책’이지만 여기서 거둬들일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은 막대하다.

더구나 정보통신부가 평화은행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시중은행들과 우체국과의 업무제휴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평화은행의 ‘남모르는’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평화은행은 앞으로 전체순이익중 전자금융부문에서 창출하는 비중을 50%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평화은행이 이처럼 전자금융부문에 강한 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김경우 행장의 리더십이 결정적이다. 평화은행은 전산아웃소싱을 은행권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진한 은행.

김행장은 아마도 ‘작은 은행’의 생존해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최고경영자중 한 명으로 각인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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