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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인터넷결제시스템 추진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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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2:53

시중은행 “통신업체에 인터넷뱅킹 주도권 뺏기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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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인터넷마케팅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들이 공동으로 인터넷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18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한빛은행이 주축이 돼 서울, 제일등 4~5개 시중은행이 공동 인터넷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자협의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은행권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은 한국통신이 11개 은행과 시작했던 공동시스템 ‘뱅크21’과 국민, 한빛등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등 크게 두가지 형태로 구축돼 왔다.

따라서 이는 또다른 형태의 인터넷뱅킹시스템 이란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공동으로 인터넷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통신이 추진한 ‘뱅크21’의 경우,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운영함에 있어 금융기관이 일개 통신업체에게 너무 일방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구축 초기단계에서부터 문제점으로 제기됐었다.

또한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의 경우도 고객들이 특정은행 외에는 여타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범용성에서 문제를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인터넷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이러한 업체 종속성과 범용성의 한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도 한결 편리하게 인터넷뱅킹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고객들이 대개 2~3개의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아이디어로 평가되고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독자적으로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고 이를 통해 가입을 원하는 은행과 연결시키게 되면 고객은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서 4~5개의 은행을 수시로 드나들 수 있게 된다”며 “결국 이는 은행 스스로가 인터넷결제시스템을 통해 참여한 은행들 모두가 독자적인 컨텐츠를 구성함은 물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도 골고루 나눠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방식처럼 한국통신이나 데이콤등 통신업체가 공동 인터넷결제 시스템에 개입할 경우 인터넷뱅킹 처리 절차가 늘어나 그만큼 업무 원가부담이 늘게 되고 고객이 이를 고스란히 부담하게 된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편 이러한 공동 인터넷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거론되고 있는 표준 프로토콜은 KAIST가 최근 개발한 바 있는 ‘SDT’(Secure Debit Transaction)이다.

수익기관이 아닌 연구기관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객관성면에서 일단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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