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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비씨카드 시스템 계속 이용하기로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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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1:16

100억 자체 시스템으로 강원비자만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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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독자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조흥은행이 비씨카드 시스템을 계속 이용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씨카드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비씨카드에서 이탈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조흥은행과 같이 독자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던 다른 은행들의 횡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100억원을 들여 신용카드 독자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나 이 시스템으로는 강원비자카드만 처리하고 기존 비씨카드 업무는 그대로 비씨카드 시스템을 이용키로 했다.

그동안 조흥은행은 독자시스템 구축과 관련, 비씨카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면서 비씨카드와 마찰을 빚어왔다. 조흥은행과 농협 주택은행 등이 독자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비씨카드 측에서 자구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현재 각 회원은행별로 관리되고 있는 가맹점을 비씨카드측에 이관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들 은행과 비씨카드간에 갈등이 빚어졌으나 최근 조흥은행이 방향을 급선회해 강원비자카드만 새로 구축한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하고 기존 비씨카드 업무는 비씨카드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흥은행이 비씨카드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공조체제를 유지해왓던 다른 은행들의 경우 입장이 난처해졌기 때문이다.

비씨카드측은 독자시스템을 구축한 조흥은행의 경우도 비씨카드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다며 농협 및 주택은행등에 독자시스템 구축을 하지말고 비씨카드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해 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조흥은행의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비씨카드가 회원은행별 DB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이를 넘겨받아야 하는데 은행이 원하는 형태로 DB를 넘겨준다는 것을 기대할 수 없어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이해하고 있다. 즉 조흥은행의 경우 독자시스템을 놀리지 않고 강원비자만으로 돌리면서 시스템 테스트를 할 수 있어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재 독자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을 추진중인 은행들의 경우 비씨카드에서 독립하는 것은 가맹점 공동이용망 가입 분담금과 관련한 신한은행의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라며 “조흥은행의 경우도 독자시스템을 구축해놓고 강원비자만 돌리기로 한 것은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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