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관련된 카드 비즈니스를 하지 않고는 최근 네티즌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경쟁력 측면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카드사들은 앞다투어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제휴를 체결하거나 인터넷상에서 이용되는 버츄얼카드를 발급하기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 외환, 삼성, LG 캐피탈등 카드사들이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네티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포탈사이트와 제휴를 할 경우 회원확보가 쉽고, 회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 포탈사이트와 연계한 다양한 e비즈니스 접근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LG캐피탈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 네띠앙등 3개포탈사이트와 제휴계약을 맺었으며, 삼성카드는 경매전문 사이트인 옥션과 제휴를 체결했다.
또 국민카드는 야휴코리아와 제휴를 추진, 최종 사인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며, 이미 게임전문사이트인 넥슨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있는 외환카드는 전문 포탈사이트와 제휴를 체결하기위해 물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어 카드사들은 인터넷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카드(Vitual Card) 발급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상공간인 인터넷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카드는 인터넷상에서 카드결제를 할 경우 기존 카드처럼 일일히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 없이 본인의 인터넷상에 카드를 항상 띄워 놓았다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카드는 현실적인 공간에서의 물품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가상공간인 인터넷상에서의 결제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카드와 차별화 된다.
따라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결제도구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인터넷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버츄얼카드의 발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는 카드업계에서는 가장 발 빠르게 미국의 트린텍(Trintech)과 버츄얼카드 개발계약을 체결했으며, 외환, LG카드등도 버츄얼카드 발급을 위해 트린텍과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최근들어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 인터넷이 신용카드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터넷과 관련된 카드비즈니스를 통해 이들 네티즌들을 공략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