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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회원은행 공조체제 ‘흔들’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0:49

조흥은행 이어 주택.농협 독자 카드시스템 추진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이 잇따라 카드계 독자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카드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이 카드계 독자시스템을 구축하고 카드전문인력을 스카우트 하고 있는 것은 비씨카드로 부터 이탈, 독자적으로 카드업무를 하기위한 사전 준비차원으로 인식되고 있어 비씨카드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카드계 독자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 SK C&C와 작업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주택은행도 최근 카드계 독자시스템 구축을 위해 SI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놓고 선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은 내부적으로 독자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획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한빛은행은 카드마케팅전문가를 스카우트하기위해 카드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이미 조흥은행이 카드계 독자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비씨카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점을 감안해 카드계 독자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농협은 우선 조흥은행이나 주택은행의 카드계 시스템 구축상황을 보아가면서 카드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하에 내부적으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즉 조흥은행이나 주택은행이 카드계 독자시스템 구축에 1년정도가 걸릴 경우 농협의 경우 뒤늦게 시작하는 만큼 조흥은행이나 주택은행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6개월정도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 한빛은행은 카드계 독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카드전문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문가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이 마케팅 전문가를 스카우트 하겠다는 것은 카드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이며 결국은 향후에 비씨카드에서 이탈 독자적으로 카드업을 하기위한 포석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비씨카드에서 이탈하기 위한 사전준비작업이 아니냐는 측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비씨카드와 회원은행간에는 독자적인 카드업 진출을 놓고 첨예한 갈등관계를 빚다 다소 회복되는듯 보였으나 조흥은행에 이어 주택은행등이 줄줄이 카드계 독자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편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은행들이 줄줄이 비씨카드에서 이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비씨카드도 이제는 은행들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탈피 자구방안 모색이 불가피 해졌다”며 “향후 비씨카드가 어떤 자구방안을 마련해 위상을 정립하느냐가 업계의 관심이다”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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