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카드 인수에 관심이 있는 일부 외국금융기관이 실사에 나서는 등 매각작업이 급류를 타고 있어 고용문제나 주식매수청구권 등을 위해 사전 준비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 노조는 최근 회사매각과 관련 국제변호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외환카드가 외국금융기관에 매각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에 매각되는 것과 달리 국제법상으로 고용문제나 주식매수청구권등에 대해 폭넓게 자문을 구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외환카드 노조와 우리사주 조합측은 우방법무법인, 덕수법무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사주조합에서 선임하는 국제변호사는 주식매수 청구권에 대해, 노동조합에서 선임하는 국제변호사는 고용계약문제와 관련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외환카드가 국제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선 것은 외환카드가 외국금융기관에 매각되는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국내 기업에 매각되는 것과 달리 모든 것이 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충분히 법률적으로 자문을 받아 대응하겠다는 의도이다.
한편 외환카드 정재호위원장은 “외환카드 매각작업이 현재 빠르게 진행중에 있는데 직원들 입장에서 이제 믿을 곳은 외환은행도 올림푸스캐피탈도 아닌 직원 자신들 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며 “국제변호사를 선임한 것도 직원들 스스로 권리를 찾고 대응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