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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금융기관 국내 카드업에 ‘군침’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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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48

씨티.HSBC. DBS.GE 10개사 시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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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인수를 위해 외국금융기관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최근들어 은행 및 카드사들이 구조조정차원에서 지분매각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카드사업 인수를 위해 시장조사차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미 10여개 외국금융기관이 국내 카드사 및 은행들로부터 오퍼를 받고 국내에 들어와 신용카드사업 인수를 위한 시장조사에 본격 착수 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카드사 및 은행들이 신용카드 지분매각을 위해 외국에 나가 대대적인 세일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LG산전이 LG캐피탈 주식 1600만주를 주당 3만1250원에 매각한데 이어 외환카드도 외국계 금융기관인 씨티은행 등과 5만원대에서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고무되어 앞다투어 지분을 팔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지분을 팔겠다고 나선 곳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외환카드를 비롯하여 국민카드, LG캐피탈과 일부 은행을 포함 6개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카드 매각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을 할 경우 국민카드를 매각하고 주택은행 카드사업부를 통해 카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차원에서, LG캐피탈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51%주식만 확보하고 나머지 부분은 팔겠다는 차원에서 주식매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는 평화은행의 예를 감안할때 카드사업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팔 수 있다는 판단하에 외국 투자자와 접촉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이미 국내에는 씨티은행, HSBC, 싱가폴 국립은행인 DBS, 체이스의 홍콩 카드사업부문을 인수한 스탠더드 챠타드, GE등이 들어와 시장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국내 카드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국의 카드시장이 성장성이 밝다고 보기 때문이다.

카드업이 소매금융을 대표하는 금융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카드사업을 장악할 경우 소매금융시장도 장악할 수 있고, 카드업을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카드업 인수에 대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외환카드 주식을 8천원대에 매입했던 올림푸스 캐피탈의 경우 현재 5만원대에서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카드업에 투자하면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외국금융기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외국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신용카드 현황파악을 위한 방문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이들과 접촉해본 결과 국내 6개사 정도가 지분매각을 하겠다고 외국금융기관에 오퍼를 낸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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