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캐피탈은 2000년도 사업계획 및 전략을 확정하고 확고한 고객기반으로 취급액 20조원을 달성, 국내 신용카드업계에서 실질적인 우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캐피탈은 올해에도 2030카드, 레이디카드를 주력상품으로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고 계층별, 지역별로 차별화 된 상품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크카드, 교통카드, 플래티늄카드 등 틈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신기술을 응용한 IC카드 등 신상품 개발에도 주력, 상품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밀착영업을 고도화해 1대1 마케팅, 다이렉트 마케팅, 지역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우량고객 확보, 평생고객화로 원카드시대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LG캐피탈은 또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기반을 구축키 위해 포탈서비스업체, 인터넷쇼핑몰 등 인터넷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99년 말 데이콤, 한솔CSN 등 50여개에 달하는 제휴 인터넷 기업수를 2000년 말까지 15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현대증권, 대한항공, LG전자 등 국내 업종별 최고의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커뮤니티인 ‘마이비즈’를 통한 서비스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LG캐피탈은 현재 업계 최고수준의 신용관리능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직업, 소득 등을 기준으로 등급별로 신용한도를 부여하던 종전의 방식과는 달리 개인별 신용한도 관리시스템(COS, Credit Optimization System) 운영을 통해 고객의 정확한 신용을 평가하고 한도를 부여하게 된다.
LG캐피탈은 지난해 소비자금융회사로 성공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판단, 금년은 금융부문영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개인대출과 할부금융 규모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은행권의 소매금융시장 진입에 대비해 일반 소비자의 금융수요를 사전에 흡수하고자 하는 데 있다.
한편 대출경로는 창구대출 비중을 줄이고 전화, 인터넷 이용을 확대키로 하고 대출전용 전화회선 및 인터넷접속용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