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 코리아는 의료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프로톤소프트와 공동으로 원활한 의약분업 실시를 위한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을 개발, 이달부터 마스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 주요 대학병원과 병원주변 약 70여개의 약국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은 담당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한 후 처방전을 작성하여 인터넷상에 올려놓으면 환자는 병원내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 단말기를 통해 가고자 하는 약국을 선택하면,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선택된 약국으로 처방전이 자동 송부되며, 처방전을 송부받은 약국에서는 전자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고 다시 처방결과를 병원으로 전송하게 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의료서비스 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 약을 조제한 뒤 환자가 편리한 시간에 약을 직접 찾아갈 수 있어 약국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을 이용하는 환자는 마스타카드를 이용해 진료비 및 조제비를 병원에서 동시에 결제할 수 있어 병원과 약국에서 진료비 및 약제비를 각각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 환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특정 약국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환자의 처방기록이 보관되어 본인의 의료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마스타카드는 이대 목동병원을 시작으로 이대 동대문 병원, 서울·구리 한양대 병원과 신촌·영동 연세의료원, 인천의료원 등 총 7개의 대학병원과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70여개 약국들과 함께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운영을 위한 인프라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며, 환자들의 편의증대를 위해 회원약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마스타카드의 관계자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대규모 약품 도매상들도 이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어 인터넷을 통한 약국과 의약품 도매상들간의 직거래가 가능, 처방전에 있는 약품을 구비하지 못해 발생되는 환자의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