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본격 IC원카드 시대가 개막됐다.
마스타와 국민카드가 손잡고 14일부터 세계 최초로 신용 기능은 물론 전자화폐 기능과 교통카드 기능을 한 장의 카드에 탑재한 IC신용카드 발급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급하는 ‘국민트레이드 패스카드’는 신용카드, IC신용카드, 전자화폐 등 다양한 기능을 M칩 하나에 내장하였으며, 교통카드 기능인 RF 기능까지도 카드 한 장에 담고 있어 기존의 신용카드 시장과 전자화폐 시장 등에서 결제수단 이용시 각각의 개별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마스타카드, 유로페이, 비자카드의 IC카드 규격테스트인 세계 표준규격의 EMV인증 테스트를 통과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국제 호환 카드이다.
또 국제보안인증협회인 ITSEC의 최고 등급인 레벨6을 획득한 멀토스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물론 인터넷 상거래에서도 카드별 고유의 암호화 키가 존재하여, 각각 거래별로 암호화 값이 매번 변경되므로 사실상 해킹에 의한 불법거래가 불가능하다.
이외에 IC원카드 회원이 소액을 결제하는 경우에는 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오프라인 거래한도 금액을 설정하여 승인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에서 승인처리가 되어 즉시 결제가 가능하며,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도 온라인상에서 블로킹이 가능하여 IC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함으로서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국민카드는 14일부터 이러한 기능을 갖춘 국민트레이드 패스카드를 국민카드, 마스타카드, 목덱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발급 운영하며, 올해 상반기중에는 국민카드 고객으로까지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급되는 IC국민트레이드 패스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에서부터 백화점, 할인점, 주유소 등 신용카드 가맹점의 이용은 물론 코엑스, 여의도, 광화문, 역삼동 일대의 1500여 가맹점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 8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국민카드는 상반기중 출입문 통제가 가능한 ID기능, 개인 의료정보 저장기능, 주차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