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스타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과정의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엔드 투 엔드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적으로 카드거래 과정은 회원이 가맹점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뒤 카드를 제시하고 카드를 받은 가맹점주가 카드회원이 서명한 카드 매출표를 카드사에 접수시키면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공제한 후에 해당 가맹점에 대금을 지불해주게 된다. 또 카드사는 카드회원에게 해당거래금액을 청구하여 거래금액을 회수하는 형태로 카드거래가 이루어 지게 된다.
따라서 마스타카드가 개발한 엔드 투 엔드 프로그램은 이러한 카드거래의 전과정을 정밀 분석하여 단계별 비효율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회원의 카드이용상의 편리를 도모하고 카드사의 업무 프로세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스타카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드거래과정은 시장별, 카드사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카드거래 승인을 비롯한 총 130여개의 복잡한 세부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마스타카드는 이들 130여개의 세부과정중 회원의 카드 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래승인 소요시간등 12개 대표 과정을 선별, 매월 국내 카드사에게 퀄리티 어드바이저(Quality Adviser)라는 인터넷 베이스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당 카드사의 단계별 업무 수행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이 결과를 통해 각 카드사는 국내 경쟁사를 비롯한 전세계 카드사의 업무수행 수준과 자사 업무수행 수준을 월별로 비교할 수 있어 자사 카드 거래처리 과정상의 상대적 낭비요인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 각 카드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의 카드 이용상 애로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속적인 회원서비스를 개선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마스타카드의 관계자는 “엔드 투 엔드 프로그램은 시스템상으로 집계되는 전산정보외에도 현장 카드거래 실태 파악을 위해 본사 컨설팅팀이 직접적인 가맹점 테스트도 실시하는데 국내의 경우 지난해 5월과 10월 2회에 걸쳐 1주일간 약 200여개의 국내 가맹점을 조사했다”며 “이러한 실태조사를 통해 정기적 업무 실행수준에 대한 각사의 비교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해당 카드사의 업무 실행 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는 이 엔드 투 엔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약 2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