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스타카드는 카드 단말기 제조업체인 메그-테크(Mag-Tek)와 공동으로 신용카드 위변조 감시를 위해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고유의 특성을 이용한 회원정보 복제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카드에 장착된 각각의 마그네틱 스트라이프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위조된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에는 이러한 특성이 복제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한한 것이다.
즉 카드거래 승인시에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에 저장돼 있는 카드정보는 물론,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의 고유한 특성까지 읽어 내도록 하여 위조된 카드를 구별해 내도록 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위조된 카드를 제시했을 때는 발급사의 승인시스템에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의 고유한 특성과 일치하지 않게 되므로 거래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회원정보 복제 위조방지 기술이 실용화 되기 위해서는 우선 가맹점에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에 특정장치를 부착하여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의 고유한 특성을 읽어낼 수 있는 단말기 수정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또 발급사의 승인 시스템에 모든 카드의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의 고유한 특성을 암호화해서 신용한도, 유효기간 등과 같은 각종 회원정보와 함께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해야 한다.
이와 관련 마스타카드는 이미 여러 회원사들과 함께 메그-테크의 기술을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국내에도 연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마스타카드의 관계자는 “이번 메그-테크의 기술은 스마트카드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까지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카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이 기술은 기존의 카드를 교체발급할 필요없이 마스타카드 회원사들이 이용할 수 있어, 카드회원은 물론 회원사에게도 안전한 거래를 통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