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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설립이래 최대 이익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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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37

세후 1100억~4000억내외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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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호황을 누려온 카드사들은 올 한해 설립이래 최대의 이익시현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 줄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모든 금융기관들이 구조조정의 회오리속에서 살아남느냐 사라지느냐 하는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인데 카드업만 큰 폭의 이익을 시현할 경우 내년도 수수료인하 압력등에 시달리는 등 영업여건이 크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업의 특성상 올해 큰 폭의 이익을 시현했더라도 내년도 경기가 안좋아지면 부실이 증가는 등 치명적인 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사전에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이와 관련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을 최대한 설정하고 대손상각을 철저히 함으로써 이익도 줄이고 자산건전화도 도모하기로 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드사들은 세후로 적게는 1100억원에서 많게는 4000억원 내외의 이익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대손충당금을 최대한 설정하고 대손상각처리를 완료한 상태의 이익규모 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코스닥에 등록한 국민카드는 세후로 3000억원의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의 429억원에 599.3%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202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던 외환카드는 올해는 1100억원의 이익 시현을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무려 444.5%나 늘어난 수준이다.

또 지난해 579억원과 1024억원의 이익을 각각 시현했던 삼성카드와 LG캐피탈은 3000억~4000억원 내외의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올해 설립이래 최대의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활성화 정책으로 카드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최근 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내년에는 카드업을 둘러싼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 대손충당금을 최대한 설정하고, 대손상각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익규모는 다소 줄어들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일부사의 경우 7000억원정도 이익이 난 곳도 있다”며 “그러나 카드업의 특성상 자산건전화를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카드사들이 대손상각이나 대손충당금 설정등을 통해 이익을 줄일 수 밖에 없어 대부분 세후 4000억원이내로 이익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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