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여신전문금융협회에 가맹점 공동이용망 독자 가입을 위해 지난 9월초 신청서를 냈으나 가입비 산정 문제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12월말로 외환카드와 가맹점공동이용 제휴계약이 끝나는데, 그 이전에 결론이 나지않으면 신한카드 회원들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협회는 최근 신한은행의 가맹점 공동이용망 독자 가입과 관련 가입비 산정을 위해 산동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가입비 산정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가입비 산정작업이 12월말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돼 신한은행의 가맹점 공동망가입문제가 연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즉 산동회계법인에서 가입비 산정작업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카드사들이 가입비가 적정한지 여부를 놓고 회의를 거쳐야 하고 가입비 문제가 확정되면 이를 신한은행에 통보해 신한은행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일 경우 협상을 벌어야 한다.
이런 모든 절차를 고려할 때 산동회계법인이 12월말에 가입비 산정작업을 완료하면 시간상 신한은행이 연내에 가맹점 공동이용망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연내에 가맹점 공동망 가입이 이루어지지않을 경우 신한은행은 가맹점 공동망 가입이 이루어지는 일정 시점까지 외환카드와 가맹점이용에 따른 재 계약을 해야하는데 이미 외환카드가 신한은행의 가맹점 공동이용망 독자 가입과 관련 감정이 상한 상황이어서 이 역시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금융계에서는 연내에 신한은행이 가맹점 공동이용망에 가입하지 못할 경우 자칫하면 신한카드 회원들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자체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공동이용망 가맹점에서는 거래승인이 나지 않아 카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회원들이 카드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가맹점 공동이용망 가입이 연내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협회 및 카드사에게 요청할 방침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