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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대신생명 현물출자 ‘불허’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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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0 21:00

긴급 이사회 불가입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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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자 종용은 어불성설”



대신생명의 경영개선계획 승인을 위한 최대주주의 지원과 관련 대신증권은 생명측의 직접적인 현물출자 요청은 없었으며 향후 출자요청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감독당국과 주주들에게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발표한 대신생명 현물출자와 관련해 긴급 이사회 회의를 가진 결과 이 같은 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의 출자를 통한 대신생명의 경영개선계획 승인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생명은 오는 13일까지 외자유치 등의 자구계획안을 통한 정상화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공개매각이나 계약이전 또는 청산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생명에 대한 현물출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재 대신생명에 투입된 700억원 정도의 후순위차입금을 포기하는 것만으로도 증권에는 큰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체적으로 긴급 이사회 회의를 열고 부실계열사에 대한 어떤 지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지난 정기주총에서도 내부 직원과 주주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최근 주가가치도 크게 향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 중단방침을 밝힌 뒤 외국인의 주식 매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치가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대신생명에 대한 지원은 내부직원에서 소액주주까지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과 관련 대신증권은 감독당국의 불명확한 입장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부실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양재봉 회장의 해임권고와 업무정지 등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내렸던 감독당국이 대신생명에 대한 현물출자를 간접적으로 종용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부실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으로 강력한 제재조치와 함께 임원들의 지원금지 각서까지 받았던 감독당국이 왜 이제와서 불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지 모르겠다”며 “이에 대해서는 감독당국도 금명간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감독당국 내부에서도 대신증권의 현물출자에 대해 보험감독국과 증권감독국간의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대신생명의 주요주주는 대신정보통신(57.7%), 대신팩토링(25.3%), 대신증권(9.9%), 대신송촌문화재단(5.0%), 양재봉(2.1%) 등(2월말 현재)이다. 대신증권, 대신경제연구소, 대신투신운용, 대신팩토링 등 대신증권그룹은 대신생명, 대신정보통신과 계열분리된 상태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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