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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證 점유율 ‘상승’ 수익 ‘미미’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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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0 20:58

수수료 마케팅등 ‘무리수’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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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잇단 대규모 이벤트 ‘우려’



지난 4월부터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고객확보에 나선 LG투자증권이 이달들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공격경영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수익면에서는 오히려 타 대형사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증권사의 5월 시장점유율 및 위탁매매수익을 조사한 결과 LG투자증권은 지난 4월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대략 1.5%P나 상승했지만 위탁매매수익은 9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표참조>

이에 반해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한 대우 삼성 현대 대신증권 등은 지난 4월에 비해 위탁매매수익이 평균 13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과 상반된 이 같은 수익차이는 LG투자증권이 지난 4월말부터 수수료 인하 및 면제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투자증권이 이벤트 기간동안 사용한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5월 한달간 실질적인 위탁매매수익은 50억~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과 위탁매매수익의 상반된 실적과 관련 업계에서는 물량공세를 통한 점유율 확대는 허수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해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대규모 적자를 입었던 만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올해에는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실현으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증권이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수익실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시장환경이 변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점유율이냐 수익이냐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수익 실적이 타사보다 낮은 것은 단지 수수료 이벤트 때문이고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에 따른 고객확보 수단”이라며 “자체적인 손익계산을 통해 시행한 것이기 때문에 타사가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LG투자증권은 서경석 사장 취임후에 이전과는 다른 공격적 마케팅을 선언한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도 실전투자게임 바둑대회 등의 이벤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형증권사의 잇단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점유율 경쟁이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자칫 과다경쟁만을 부추기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대형사 시장점유율 및 위탁매매수익>

(단위:억원)

시장점유율 / 위탁매매수익

/ 4월 / 5월 / 4월 / 5월

삼성 / 10.22% / 9.79% / 320 / 미정

현대 / 8.84% / 9.17% / 295 / 460

대우 / 8.58% / 8.24% / 269 / 370

대신 / 8.24% / 8.26% / 264 / 387

LG / 7.67% / 9.21% / 218 / 309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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