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이 국제금융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GI증권은 쿠스그룹 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을 활용한 알선 및 인수 중개 등의 국제업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는 7월 초까지 홍콩 현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KGI증권은 이번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수익원다변화는 물론 IMF이후 침체됐던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업무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GI증권이 쿠스그룹의 동남아 금융네트워크를 이용해 국제금융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GI증권은 지난해부터 국제금융업에 따른 리스크를 해지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전문 국제금융인 영입 및 교육을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KGI증권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단일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해외 금융시장과 연계한 금융업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간 자본유출입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다시 국제금융업에 드라이브를 걸 때”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에 따라 쿠스그룹 본사와 연계한 국제금융업 강화를 위해 내달 홍콩 현지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KGI증권은 이달중 홍콩 해외 현지법인 설립건이 금감원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현지에 인력을 투입 법인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기업금융부의 직원 1명을 상주시켜 본사와의 연계작업을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KGI증권은 우선 홍콩 본사와 연계해 국제금융업 개발 및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IMF이후 거의 중단됐던 언더라이팅 및 브로커리지 업무를 재가동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해외펀드를 국내에 도입,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KGI증권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금융업은 본사의 금융네트워크를 이용해 유리한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언더라이팅 등의 국제업무를 통한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투자유도는 물론 향후 랩어카운트를 위한 다양한 해외금융상품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