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건설 및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주 트러스티(Trustee)를 맡고 있는 도이체방크에 이 BW의 리스케줄링을 위한 채권자집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현대건설측의 채권자집회 개최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채권자들에게 조만간 이 같은 내용과 함께 내달 15일을 전후해 채권자집회 개최를 공고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리스케줄링안을 마련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등 절차상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1차 채권자집회는 내달 15일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이 때까지 풋옵션을 행사한 채권자들에게 제시할 리스케줄링안을 마련하고, 채권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해당 BW의 부도처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대건설측의 채권자집회 일정에 문제가 많아 채권자들이 집회 소집에 응할 지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